스트라스부르 도시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세 차례 폭격을 당했다. 첫 번째 폭격은 1943년 9월 6일 오전 11시경에 발생했다. 미국의 B-17 폭격기, 일명 '날아다니는 요새'가 스트라스부르 상공에 나타난 것이다. 당시 주민들은 이러한 공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전쟁이 시작된 이후 알자스의 수도인 이 도시는 연합군의 폭격을 피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미국 폭격기들은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보쉬(Bosch) 공장을 공격하고 돌아오던 길에 스트라스부르에 약 600발의 폭탄을 2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안에 투하했다. 이로 인해 Neudorf 지역이 직격탄을 맞았고, 당시 영화관이었던 'Scala'는 희생자들을 위한 임시 빈소로 사용되었다. 폭격으로 인해 많은 가옥들이 파괴되고 폭발이 이어지며 큰 피해를 입었다. 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폭발이 이어졌고, 그 충격으로 땅과 벽이 흔들리고 균열이 생겼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폭격은 1944년 8월 11일과 9월 25일에 발생했다. 이때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로한 궁전, 옛 세관 건물, 생테티엔 교회를 포함한 여러 건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Neudorf와 Meinau 지역도 큰 피해를 보았다. 스트라스부르 폭격 70주년을 맞아 'La Nuée Bleue' 출판사에서 리처드 자일러(Richard Seiler)의 저서가 출간되었는데, 이 책은 연합군의 폭격으로 인한 알자스 수도의 피해와 사망자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저자는 1,035명의 사망자를 기록했으며, 전쟁 기간 동안 5,797발의 폭탄이 도시를 덮쳐 13,982채의 집과 건물이 파괴되었고, 도시의 20%가 완전히 황폐해졌다고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