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 사랑받는 달콤한 유혹: 베리 리큐어. 유럽은 다양한 종류의 리큐어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그 중에서도 베리 리큐어는 특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달콤하고 향긋한 베리 리큐어는 단독으로 즐기거나 칵테일, 디저트에 활용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베리 리큐어를 소개하고, 각 리큐어의 특징과 매력을 살펴본다.
Vișinată 비시나타
비시나타(Vișinată)는 루마니아의 체리 리큐어로, 주로 가정에서 만드는데, 신 체리와 설탕을 중성 알코올에 담가서 만든다. 이 술은 체리의 맛과 매력적인 붉은색이 될 때까지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우려낸다. 비시나타의 정확한 레시피는 정해져 있지 않으며, 대부분의 각 가정마다 내려오는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최종 맛은 레시피, 베이스 알코올, 체리의 품질과 익은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우려내는 과정이 끝나면, 액체는 걸러지고 알코올에 절인 체리는 디저트로 사용한다.
Sloe gin 슬로 진
슬로 진은 '슬로 베리(블랙쏜 blackthorn)'를 진에 담가 설탕 또는 설탕 시럽을 첨가해 만들어진 톡 쏘는 리큐어다. 몇 달 동안 우려내어, 진한 루비색 또는 마호가니색으로 만든다. 슬로 진은 집에서 만들기도 하지만, 상업적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이 리큐어는 잘 익은 베리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으며, 집에서 만든 버전은 쉽게 단맛을 조절할 수 있다. 슬로 진은 영국에서 유래했으며, 수세기 동안 전통적으로 내려왔다.
Crème de cassis 크렘 드 카시스
크렘 드 카시스(Crème de cassis)는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유래한 블랙커런트(blackcurrant) 리큐어다. 16세기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상업 생산은 1800년대 중반에 시작되었다. 이 음료는 중성 알코올에 블랙커런트를 담가서 만드는데, 짙은 보라색과 완벽한 단맛과 은은한 신맛의 균형이 특징이다. 주로 키르(Kir)와 같은 클래식 칵테일의 재료로 사용되며, 다양한 변형, 아르노(Arnaud), 엘 디아블로(El Diablo), 베르무트 카시스(Vermouth Cassis)에도 사용된다.
Crème de mûre 크렘 드 뮈르
크렘 드 뮈르(Crème de mûre)는 프랑스식 블랙베리 리큐어다. 전통적으로 알코올에 블랙베리를 담가서 만들며, 신선한 블랙베리 주스, 레몬 또는 라임 주스, 감미료를 첨가한다. 이 리큐어는 짙은 보라색이고 걸쭉하며, 향과 맛은 신선한 블랙베리와 블랙베리 잼을 연상시킨다. 식전주로 즐길 수 있지만, 칵테일에도 잘 어울린다.
Chambord Liqueur 샹보르 리큐어
샹보르 리큐어(Chambord Liqueur)는 루아르 계곡의 고대 리큐어를 기반으로 한 라즈베리 리큐어다. 라즈베리와 블랙베리를 알코올에 담가서 만든 것으로, 블랙 라즈베리와 블랙커런트 주스, 코냑, 마다가스카르 바닐라, 꿀, 허브 추출물 등을 혼합한다. 인공 첨가물은 사용되지 않고 최종적으로 마스터 블렌더가 필터링된 버전을 만들어 16.5% 알코올 도수로 병에 담는다. 이 리큐어는 짙은 보라색이고, 진하고 풍부한 맛을 지니며, 실키하고 향긋하다. 칵테일에 완벽한 재료이며, 특히 샴페인, 보드카, 럼 또는 진과 잘 어울린다.
XUXU
XUXU는 신선한 딸기 매시, 보드카, 라임을 혼합해 만든 독일 딸기 리큐어다. 리큐어의 과일 함량이 66%에 달하며, 자연 과일 당 외에는 추가 당이 첨가되지 않는다. 이 구성으로 인해 XUXU는 신선하고 과일 향이 풍부한 딸기 향과 맛을 보여준다. 이 달콤한 리큐어는 샷으로 즐길 수 있지만, 칵테일과 롱 드링크에도 완벽하게 어울린다. 디저트에도 흔히 사용되며, 커스타드와 아이스크림에 특히 잘 어울린다.
Liquore di mirto PAT 리쿠오레 디 미르토
리쿠오레 디 미르토(Liquore di mirto)는 사르디니아(Sardinia)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달콤한 리큐어다. 적색 머틀 베리(red myrtle berries)를 알코올에 담가서 만들어지며, 때로는 머틀(myrtle) 잎도 첨가한다. 베리는 보통 몇 주 동안 담가 두고, 액체를 걸러내어 단맛을 첨가한다. 베리를 버리기 전에 보통 짜내어 주스를 인퓨전에 추가하고, 최종 버전은 머틀과 허브 향이 은은하게 나는 달콤한 맛이다. 머틀 리큐어(Myrtle liqueur)는 주로 집에서 만들어지지만, 몇 가지 대량 샌산 병 제품도 있다.
Cassis de Beaufort 카시스 드 보포르
카시스 드 보포르(Cassis de Beaufort)는 11세기에 지어진 보포르 성(Château de Beaufort)에서 생산하는 블랙커런트 리큐어다. 정확한 레시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선한 블랙커런트를 알코올에 담가서 나무 통에 보관하고, 단맛을 더해 병에 담아낸다. 이 짙은 색의 리큐어는 풍부한 질감과 맛을 지니고, 가벼운 흙냄새와 과일 향이 나며,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특징이다. 1928년부터 계속 생산되고 있다.
Lakka
이 호박색 핀란드 리큐어 락카(Lakka)는 북반구에서 자라는 야생 오렌지 베리인 클라우드베리를 중성 알코올에 담가 만든다. 최종 혼합물은 꿀과 계피, 정향 같은 향신료로 풍부하게 한다. 락카는 보통 달콤 쌉싸름하고 향긋하며, 라벨에 따라 알코올 도수가 다를 수 있다. 보통 스트레이트로 즐기지만, 다양한 칵테일에도 훌륭한 재료가 된다..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로는 Chymos와 Lapponia가 있다.
Cherry Heering 체리 헤어링
체리 헤어링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체리 리큐어 중 하나다. 1818년 피터 F. 헤어링(Peter F. Heering)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시장에 처음 등장한 체리 리큐어 중 하나다. 이 리큐어는 스티븐스 체리를 가볍게 으깨 중성 곡물 알코올에 담가 만들며, 추가로 향신료와 허브로 맛을 더한다. 리큐어는 매력적인 석류색을 띠며, 체리 잼 맛과 향신료의 힌트, 은은한 신맛이 특징이다. 체리는 씨와 함께 담가져 아몬드 같은 맛을 더한다. 이 리큐어는 코펜하겐에서 오래된 가족의 레시피로 만들고, 생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