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 temps de s'émerveiller »
"경이로움을 느낄 시간"
2024년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수도의 테마는 "경이로움을 느낄 시간"이다. 이번 크리스마스 행사의 주제는 거대한 책으로 표현되는데, 이는 크리스마스의 전통과 동화 같은 이야기에 마법처럼 빠져들 수 있는 경험을 의미한다. 이 주제는 올 해 2024년 스트라스부르가 '유네스코 세계 책 수도(World Book Capital)'인 것과 관련이 있다. 2024년 4월 23일부터 스트라스부르 전역에서 문학, 글쓰기, 독서의 즐거움을 기념하는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시에서는 "우리 세상을 읽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약 1,000개의 행사와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400개 이상의 파트너와 함께 모든 지역에서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때문에 올 해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수도'에서는 책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며, 특히, 현지 출판사들이 참여하는 샬레(chalet)가 성 토마스 광장(place de Saint Thomas)에 설치된다. 또한, 도시 곳곳의 독서 관련 장소를 표시한 지도가 방문객들에게 배포되어, 이들이 독서의 즐거움과 탐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2024년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행사는 도시의 화려한 조명과 문화적 풍요로움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도시의 영혼을 울리는 이 특별한 '지혜의 빛'을 놓치지 말자.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의 상징, 크리스마스 트리
수 세기 동안 크리스마스 트리는 겨울밤의 빛을 상징하며 가정에 따뜻한 빛을 비춰주었다. 1492년 스트라스부르에서 처음으로 기록된 이 전통은 알자스, 독일, 중앙 유럽을 거쳐 대서양을 건너 미국의 크리스마스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처음에는 주로 공공장소, 특히 교회 앞에 세워졌으며, 18세기부터 가정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천장에 매달아 식료품으로 장식했는데, 한 전설에 따르면 사과 부족이 메장탈(Meisenthal) 지역 유리 공예가들로 하여금 유명한 유리 공을 만들게 했다고 한다. 1850년대 이후로 크리스마스 트리는 바닥이나 테이블 위에 놓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전통이 되었다. 오늘날 클레베르 광장(place Kléber)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는 이 전통의 상징적인 이미지로, 겨울 밤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온 도시를 밝히는 화려한 조명 장식
스트라스부르 시와 스트라스부르 상점 협회는 매년 크리스마스 수도의 거리를 화려하게 장식하여 축제의 분위기를 더하는데, 올 해도 예외는 아니다. 장식은 거리 이름이나 장소의 역사에 대한 작은 힌트를 주기도 하며, 스트라스부르 곳곳의 전통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이 도시의 화려한 조명 장식은 스트라스부르의 역사적, 건축적 유산,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그랑딜(Grande-Île)과 노이슈타트(Neustadt)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대림절(Avent)의 전통
대림절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준비하고 기다리는 시간이다. 1830년대 함부르크에서 요한 비헤른(Johann Wichern)이 처음 만든 대림절 화환은 개신교 전통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고아원을 운영하던 그는 아이들이 매일 12월 1일부터 23일까지 촛불을 하나씩 켜며 기다리게 했다. 이 때 대림절 화환은 전나무, 전나무 가지, 히말라야 삼목, 월계수로 만들어지고, 매주 일요일마다 네 개의 촛불을 켜는 전통이 1860년경에 자리 잡았다. 알자스에서는 1894년에 처음 언급되었고,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사이에 특히 널리 퍼졌다. 대림절 달력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에게 일상적으로 크리스마스 이미지를 주던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서 1903년 뮌헨에서 게르하르트 랑(Gerhard Lang)이 처음 인쇄했다. 그 뒤로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매일 하나의 창문을 열어 이미지를 확인하거나 간식, 작은 선물을 발견하는 소소한 재미를 주는 전통이 되었다.
놓칠 수 없는 크리스마스 마켓의 먹거리들
브레들(Bredle) - 알자스의 크리스마스 전통 쿠키로, 대림절(아벤트) 기간 동안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준비한다. 다양한 레시피가 있는데, 버터 브레들(Bùtterbredle)과 시나몬 별(Zìmmetsternle)이 대표적이다.
생강빵 - 1412년 스트라스부르에서 처음 언급되었으며, 꿀과 여러 귀한 향신료로 만든 이 간식은 16세기부터 성 니콜라스 축제나 크리스마스 때 아이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뱅 쇼(Vin chaud, 따뜻한 와인) - 당연히 겨울의 따뜻한 와인 뱅 쇼를 빼먹을 수 없다. 추운 겨울 크리스마스 마켓 산책의 큰 원동력이 되는 이 음료는 감귤류와 스타아니스나 계피 등의 향신료로 와인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크리스마스 맥주 - 이 전통은 1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진하고 독특하며 향신료가 들어가고 홉이 강하게 들어간 이 맥주는 양조장에서 직원과 고객들에게 연말 선물로 주던 거였다고 전해진다.
그 밖에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행사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행사
공식사이트 https://noel.strasbourg.eu/
https://www.myrealtrip.com/offers/43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