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비날리 인터내셔널(Vinalies Internationales) 수상작 발표

‘2025 비날리 인터내셔널’ 수상작 발표… 2,684종 중 806종 영예의 메달

프랑스 와인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와인 품평회 중 하나인 '비날리 인터내셔널(Les Vinalies Internationales)'이 올해로 31회를 맞았다.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4일까지 파리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총 2,684종의 와인이 출품되어 열띤 경합을 벌였다.

 

 

비날리 인터내셔널은 단순한 품평회를 넘어, 와인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가늠해볼 수 있는 장으로 자리 잡아왔다. 이 대회를 주관한 '프랑스 와인양조학회(Œnologues de France)'는 오랜 역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와인을 초청하고, 다층적인 심사 과정을 거쳐 와인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주력한다.

올해 심사에는 와인양조사, 소믈리에, 언론인, 국제 심사관 등 총 106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이름이나 산지를 가린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와인의 품질을 공정하게 평가했으며, 심사 결과는 점수에 따라 세 가지 등급의 메달로 구분되었다.

 

 

최고 등급인 비날리 '그랑 오르(Vinalies Grand Or)' 메달은 93점 이상을 받은 와인에 수여되며, '비날리 오르(Vinalies Or)'는 89점에서 92점 사이, '비날리 아르장(Vinalies Argent)'는 85점에서 88점 사이의 점수를 획득한 와인에 각각 주어진다.

 

 

올해는 전체 출품작 중 약 30%에 해당하는 806종의 와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중 그랑 오르 메달은 총 171종의 와인에 수여되었으며, 오르 메달은 603종, 아르장 메달은 32종이 받았다. 와인의 종류로 보면, 화이트 와인이 357종으로 가장 많았고, 레드 와인이 259종, 로제 와인이 190종으로 뒤를 이었다.

비날리에서 메달을 받는다는 건 단순한 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해당 와인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전문가들에 의해 검증된 ‘품질의 표식’이 되며, 소비자들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선택 기준이 된다. 동시에 와인 생산자에게는 자신들의 기술과 철학이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중요한 증거로 작용한다.

 

 

 

 

https://www.vinalies-internationales.com/

Vinalies® Internationales - International wine competition

 

 

 

 

올 해 수상작 중 가성비 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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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 루케트 쉬르 메르 - 라 클라프 아마랑트 2022
Château Rouquette Sur Mer  - La Clape Amarante 2022

• 지역: 랑그독 - 라 클라프 (Languedoc - La Clape)
• 현지 가격: 15.60유로

 

이번 시음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발견으로 꼽힌 와인이다. 특히 이 가격대에서는 놀라운 수준이다. 코를 가까이 대면 복합적인 향이 피어난다. 말린 버섯과 멘톨 향이 조화를 이루며, 누아(Noir) 품종 특유의 섬세함도 뚜렷하다. 입안에서는 깊이 있는 풍미가 우아하게 퍼진다. 질감은 벨벳처럼 부드럽고, 잘 익은 검은 과일 맛이 입안을 채운다. 피니시는 감초 향으로 길고 섬세하게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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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댕 바로 - 뤼이 2023
Naudin Varrault - Rully 2023

• 지역: 부르고뉴 - 뤼이 (Bourgogne - Rully)
• 현지 가격: 14.50유로

 

아주 아름다운 향을 지닌 와인으로,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백도(白桃)와 함께 은은한 꽃향기와 향신료가 어우러진다. 미네랄의 흔적이 분명하게 느껴지는 입 안은, 음식과 잘 어울리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토스트한 느낌과 함께 마지막에는 짭짤한 마무리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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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멘 오트 - 클로 미레이유 2024
Domaine Ott  - Clos Mireille 2024

• 지역: 프로방스 - 코트 드 프로방스 (Provence - Côtes de Provence)
• 현지 가격: 33.60유로

 

아니스 향이 주를 이루는 강렬한 첫 향이 인상 깊다. 이어서 감귤류, 아카시아 꽃, 그리고 해풍을 머금은 듯한 신선한 요오드 향이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입 안에서는 와인 특유의 풍미가 선명하다. 회향과 말린 장미, 그리고 멜론 같은 즙 많은 백색 과일의 풍미가 복합적으로 전개된다. 섬세하면서도 존재감 있는 로제 와인으로, 식전주 혹은 해산물과 함께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https://experiences.myrealtrip.com/products/3852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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