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스트라스부르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스트라스부르, 미식의 향연을 만나다

유럽 미식의 중심지 중 하나인 스트라스부르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음식 문화를 자랑한다. 알자스 지방의 풍부한 식재료와 프랑스 요리의 정교함이 결합된 이곳에서는 미슐랭 가이드가 인정한 훌륭한 레스토랑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역사적인 건축물이 늘어선 거리를 거닐다 보면, 클래식한 프렌치 요리부터 창의적인 퓨전 요리까지 다양한 미식의 세계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에 소개할 다섯 곳의 미슐랭 가이드 선정 레스토랑은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일본식 감각을 더한 섬세한 요리, 3스타의 전통을 잇는 우아한 미식, 지역 특색을 살린 창의적인 플레이팅, 균형감 있는 현대적인 프렌치 요리, 그리고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실천하는 혁신적인 주방까지—스트라스부르의 미식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다섯 곳을 만나보자.

Umami

8 rue des Dentelles

Strasbourg 67000 France

쁘띠 프랑스(Petite France) 지역의 아름다운 목조 가옥들 사이에 자리한 이 레스토랑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지의 맛과 이국적인 풍미를 조화롭게 결합한 곳이다. '우마미(umami)'는 일본 요리에서 단맛, 짠맛, 신맛, 쓴맛과 함께 다섯 번째 맛을 의미한다.

주방을 책임지는 르네 피게르(René Fieger) 셰프는 오랜 여행 끝에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며, 클래식한 요리 기법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주방에서 혼자 모든 요리를 책임지며 손님들에게 최고의 맛을 선사한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넙치 스테이크와 노란색, 초록색 주키니 브루누아즈, 얇게 썬 그린빈, 그리고 가볍게 크림을 더한 새콤한 다시-케피르(dashi-kéfir) 비네그레트'가 있다.

https://www.restaurant-umami.com

Restaurant Umami

La cinquième saveur C'est en 1908 que le professeur japonais Kikunae Ikeda identifia cette nouvelle saveur, en goûtant un bouillon d'algues. Il ne reconnu aucune des quatre saveurs de base connues jusqu'alors (sucré, salé, acide, amer). Il appela cette

www.restaurant-umami.com

Au Crocodile

10 rue de l'Outre

Strasbourg 67000 France

레스토랑의 상징인 악어 조각상은 나폴레옹 시대 병사가 이집트에서 가져온 것으로, 이 유명한 스트라스부르 레스토랑의 역사적 가치를 상기시킨다. 과거 에밀 융(Émile Jung) 셰프가 미쉐린 3스타를 받았던 이곳은 최근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단장했으며, 전통적인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주방을 책임지는 로망 브리야(Romain Brillat) 셰프는 유명 셰프 질 구종(Gilles Goujon)의 부셰프 출신이며, 미식가로 잘 알려진 브리야 사바랭(Brillat-Savarin)과 먼 친척 관계이기도 하다. 그의 요리는 클래식과 정교함을 절묘하게 조화시킨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가리비(생자크) 요리(가리비 관자, 라비올리, 그리고 가리비 내장 크림)'와 '호박 비올론(courge violon)', 또는 '부처 핸드(메인 드 부다, main de Bouddha)와 뿌리채소, 조개류를 곁들인 가자미 요리' 등이 있다.

https://www.au-crocodile.com

→ Au Crocodile · Restaurant Gastronomique à Strasbourg [Officiel]

Au Crocodile · Site Officiel · Adresse Historique, Au Crocodile est un Restaurant Gastronomique au Centre de Strasbourg

www.au-crocodile.com

1741

22 quai des Bateliers

Strasbourg 67000 France

클래식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1741년 완공된 로앙 궁전(Palais Rohan) 바로 맞은편에 자리한 이 레스토랑은 매력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아늑한 살롱과 조용한 공간 속에서 요리를 즐길 수도 있고, 오픈 키친에서 셰프 제레미 파주(Jérémy Page)와 그의 팀이 요리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도 있다. 로부숑(Robuchon) 셰프의 제자였던 그는 섬세하고 정교한 요리를 선보이며, 알자스 지역의 전통적인 요소를 곳곳에 녹여낸다.

특히 이곳 셰프의 요리는 소스와 육즙에서 진가를 발휘하는데, 예를 들어 '살짝 구운 생선(생 피에르 aiguillette de saint-pierre) 위에 올려진 해조류 크림'이나, '멧돼지 메달리온(médaillon de sanglier)과 사냥철을 기념하는 소스 그랑 브뇌르(sauce grand veneur)'가 대표적이다. 또한 알자스 지역의 뛰어난 와인 셀렉션(그랑 크뤼, 유기농 와인 등)도 요리의 풍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https://www.1741.fr

→ Le 1741 | Restaurant Gastronomique Strasbourg | Etoilé Michelin

Restaurant Gastronomique à Strasbourg Le 1741 - Site Officiel | Etoilé Michelin | Face au Palais Rohan au Centre-Ville de Strasbourg, Cadre Séduisant et Cuisine tout en Finesse

www.1741.fr

Les Funambules

17 rue Geiler

Strasbourg 67000 France

식당의 이름 Les Funambules(곡예사들)처럼, 이곳의 기욤 베송(Guillaume Besson) 셰프는 요리를 마치 곡예하듯 자유자재로 다룬다. 깔끔한 화이트 벽에 그림과 사진이 장식된 현대적인 감각의 단순한 공간, 나무 바닥과 멋스러운 티크 나무 테이블 다리가 돋보이는 실내는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메뉴 쉬르 르 필(Menu sur le fil)'은 단순하면서도 정교한 플레이팅을 강조하며, 완벽한 조리법을 바탕으로 요리를 완성한다. 담백하면서도 과감한 시도들이 조화를 이루며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요리를 선보인다. 점심 코스(전채, 메인 요리, 디저트)는 42유로.

https://www.restaurantlesfunambules.com

Les Funambules – Restaurant étoilé Michelin à Strasbourg

www.restaurantlesfunambules.com

de:ja

1 rue Schimper

Strasbourg 67000 France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는 이곳의 요리 철학을 잘 반영한다. 창의적인 조합, 추출 기법, 발효, 채소 중심의 메뉴, 동물 복지에 대한 고려, 내추럴 와인 리스트, 그리고 제품 설명 대신 하이쿠(haïkus)를 활용하는 독특한 콘셉트까지,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곳의 요리는 정교한 기술과 함께 조리된 채소, 강렬한 풍미의 소스와 육즙, 그리고 과감한 조합이 특징이다.

이곳의 요리는 대부분의 지역 농가의 생산물로 만들며, 요리 과정에서도 직접 유기농 또는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다. 채소가 주를 이루며, 고기, 가금류, 생선은 윤리적인 사육 및 도축 방식이 보장된 제품만을 사용한다. 소금 절임, 발효 등의 기법을 활용해 재료를 최대한 활용하며, '제로 낭비'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