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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도시 한복판에서 즐기는 와인 산책 — 파리 와인바 추천 10선
‘빛의 도시’ 파리는 단순한 낭만의 도시가 아니다. 미식과 와인의 수도, 세계 각지의 와인 애호가들이 발걸음을 멈추는 이 도시에는 깊고 다양한 와인 문화가 흐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소박한 자연주의 바부터 고급 소믈리에의 손길이 깃든 셀러까지, 각각의 개성과 철학이 돋보이는 와인 바들이 여행자와 현지인을 끌어당긴다. 다음은 파리의 다양한 매력을 품은 와인 바 10 곳으로 이 리스트는 단순한 맛집 추천이 아니라, 하나의 와인 여행지로서 파리를 탐험하는 데 있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장소로 추천한다.
르 바롱 루주 (Le Baron Rouge)
📍 1 Rue Théophile Roussel, 75012 Paris
알리그르(place d’aligre) 시장 근처, 파리지앵들의 일상과 마주할 수 있는 진짜 동네 바. 통나무로 장식된 인테리어, 병에 담아가는 벌크 와인, 그리고 현지인들이 자유롭게 어울리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샤르퀴트리 플래터와 함께 마시는 와인은 유난히 담백하게 다가온다.
- 벌크 와인: 적포도주, 백포도주, 로제 중에서 골라 매장에서 마시거나 병에 담아 가져갈 수 있다.
- 샤르퀴트리와 치즈 플래터: 프랑스산 수제 햄과 치즈로 구성된 간단한 플래터와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다.
- 진짜 파리지앵 분위기: 현지인과 와인 애호가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활기찬 환경.
라 카브 드 벨빌 (La Cave de Belleville)
📍 51 Rue de Belleville, 75019 Paris
벨빌 언덕 위, 예술적이고 자유로운 기운이 감도는 동네에서 만나는 자연 와인의 세계. 이곳은 바이오다이나믹 와인에 집중하는 바다. 나무 선반을 가득 채운 와인병과 캐주얼한 테이블에서, 독립 생산자의 철학이 담긴 와인을 직접 마주할 수 있다. 종종 열리는 테마 시음회는 와인 초심자에게도 흥미로운 체험이다.
- 네추럴 와인: 화학 첨가물 없이 친환경적으로 재배된 포도로 만든 와인들이 주를 이룬다.
- 테마 시음회: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열리는 시음회에서 새로운 와인을 만나고 생산 방식까지 배울 수 있다.
- 다양한 플래터: 숙성된 치즈, 수제 햄, 타파스 등 간단하면서도 수준 높은 안주와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르 메리 셀레스트 (Le Mary Celeste)
마레 지구 한가운데, 젊고 세련된 에너지가 넘실거리는 공간. 희귀한 크뤼부터 독립 와이너리의 실험적인 와인까지, 감각적인 리스트가 준비돼 있다. 굴, 타코, 생선 요리 등 글로벌 안주와 창의적인 칵테일은 이곳을 단순한 와인 바 이상의 장소로 만든다.
- 테루아 와인 셀렉션: 개성 있는 소규모 생산자의 와인을 중심으로 엄선된 리스트.
- 혁신적인 칵테일: 신선한 재료로 만든 독창적인 칵테일을 다양하게 준비.
- 글로벌 안주: 신선한 굴, 생선 타코 등 세계 각국의 영향을 받은 감각적인 요리.
오 샤또 (Ô Chateau)
📍 68 Rue Jean-Jacques Rousseau, 75001 Paris
루브르 근처, 고급스러운 와인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알맞은 선택. 50여 종의 글라스 와인과 1,000종에 이르는 병 와인이 기다린다. 전문 소믈리에의 세심한 설명과 함께 프라이빗 테이스팅이 가능한 점도 매력이다. 와인과 함께 즐기는 푸드 페어링 메뉴도 수준급.
- 풍부한 글라스 와인 선택: 고전 와인부터 희귀 와인까지 다양하게 구성.
- 프라이빗 시음회: 소믈리에의 안내로 체계적으로 와인을 배우고 즐길 수 있다.
- 푸드 페어링: 와인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된 시음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라 뷔벳트 (La Buvette)
📍 67 Rue Saint-Maur, 75011 Paris
아늑함이 묻어나는 11구의 작은 와인 바. 제철 재료로 만든 소박한 요리와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찾기 좋다. 자연주의 와인을 진지하게 다루는 태도에서 와인에 대한 존중이 느껴진다. 혼자 조용히 마시기에도, 둘이 앉아 대화를 나누기에도 훌륭한 공간.
- 네추럴 와인 중심: 생산자의 철학이 담긴 와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진정성 있는 리스트.
- 간단한 요리: 소박하면서도 섬세한 맛을 살린 작은 접시 요리들.
- 친밀한 분위기: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와인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프렌치 바 아 뱅 (Frenchie Bar à Vins)
미식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Frenchie 레스토랑'의 와인 바 버전. 소규모 생산자의 고품질 와인을 중심으로 한 리스트는 정제돼 있으며, 음식 역시 프랑스와 세계 각지의 영향을 받은 정갈한 타파스로 구성된다. 트렌디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 다채로운 와인 셀렉션 : 프랑스와 세계 각국의 와인을 고루 갖춘 리스트, 특히 소규모 생산자의 와인이 중심.
- 정제된 타파스 : 프랑스 및 세계 요리에서 영감을 받은 소형 요리들. 신선하고 제철 재료를 사용.
- 세련되고 따뜻한 분위기 : 우아한 공간에서 느긋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환경.
라 콩파니 데 뱅 쉬르나튀렐 (La Compagnie des Vins Surnaturels)
생제르맹 데 프레의 조용한 골목, 정제된 감각이 돋보이는 공간. 잔 단위로 선택할 수 있는 와인의 깊이와 다양성이 압도적이며, 소믈리에의 탁월한 추천은 잊기 어려운 와인 경험으로 이어진다. 와인을 중심으로 정갈하게 구성된 스몰 플레이트도 수준급.
- 특별한 와인 리스트 : 전통적인 와인부터 예상치 못한 발견까지, 폭넓고 깊이 있는 셀렉션.
- 고급스러운 소형 요리 : 와인과 함께 즐기기 좋은 작은 접시 요리들.
- 세심한 서비스 : 와인에 열정을 지닌 전문가들이 고객의 경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셉팀 라 카브 (Septime La Cave)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셉팀’의 자매 공간. 자연주의, 바이오다이나믹 와인을 중심으로 한 현대적이고 친근한 바다. 친구들과 함께 편안하게 와인을 나누기 좋고, 작은 접시 요리들은 와인의 향미를 한층 끌어올려 준다. 전통과 실험이 조화를 이루는 장소.
- 네추럴 와인 : 전통적 방식과 환경을 고려한 양조 방식의 와인을 중심으로 구성.
- 타파스 및 스몰 디시 : 신선하고 제철 재료로 만든 간단하지만 맛있는 요리들.
-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 : 긴장을 풀고 즐길 수 있는 따뜻한 공간.
라 캥카브 (La Quincave)
소르본 근처, 돌담과 따뜻한 조명으로 꾸며진 작고 조용한 공간. 자연주의 와인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느껴지는 리스트가 인상 깊다. 유기농 포도로 만든 와인과 소박하지만 정성스러운 요리는 일상 속 특별한 한 잔을 가능케 한다.
- 네추럴 와인 : 인공첨가물 없는, 열정 가득한 소규모 생산자의 와인.
- 친밀한 분위기 :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와인.
- 간단한 스몰 플레이트 : 와인과 어울리는 소박하고 맛있는 요리.
라방 콩투아 뒤 마르셰 (L'Avant Comptoir du Marché)
📍 3 Carrefour de l'Odéon, 75006 Paris
오데옹의 북적이는 거리 한복판, 활기와 와인의 결합. 바에서 직접 주문해 먹는 타파스와 프랑스 전역에서 공수한 와인들이 어우러지는 이곳은 친구들과 와인을 나누며 수다 떨기 좋은 분위기다. 캐주얼하지만 수준 높은 맛과 서비스가 어우러진다.
- 프랑스산 와인 : 프랑스 전역의 포도밭에서 온 고품질 와인 중심.
- 풍성한 타파스 : 지역 식재료로 만든 맛깔난 요리들.
- 생동감 있는 분위기 :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기에 좋은, 활기차고 따뜻한 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