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독일의 주유비

독일의 자동차 연료 비용은 시간과 요일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같은 날에도 시간에 따라 많게는 5유로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언제 주유하는 것이 가장 저렴할까? 주유비는 주말이 다가올수록 점점 올라간다. 특히 토요일은 일주일 중 가장 비싸다. 주말에 주유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굳이 가격을 내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주유소의 평균 방문객이 가장 적은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상대적으로 주유비가 저렴한 편이다. 따라서 되도록 주말에는 피하고, 평일에 미리미리 주유하는 것을 추천한다.

 

obs / ADAC / ADAC-Grafik

 

 

 

 

하루 중에는 몇시에 가장 저렴할까?

독일의 자동차 클럽 아데아체 (ADAC :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단체)에서는 2020년 5월 14,000개의 주유소를 조사하여 2021년 6월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아침 5~8시에 기름값이 가장 높았고 오후 6~10시에 가장 저렴했다. 그리고 기름값은 계속 오르락 내리락하며 하루에 6번 정도 비싸지는 경향이 있다.

 

예를들어 아침 7시 출근길에 주유를 하는 것과 저녁 20~22시경에 주유하는 것을 비교하면 1리터당 평균 11센트가 차이났고, 만약 총 50리터 주유한다면 아침에 비해 저녁에 주유를 하는 것이 5.50유로 저렴했다.

 

또한 주유소마다 가격이 오르는 시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는 주유소들의 기름값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Aral과 Schell은 이미 20시부터 가격을 올리기 시작한다.  Esso와 Total은 21시 이후에 오르기 시작하며, Jet는 23시까지 가격을 유지하다가 그 후에야 오르기 시작한다.

 

고속도로의 주유소는 다른 곳에 비해 1리터당 약 25센트 비싸기 때문에 고속도로를 진입하기 전에 충분히 주유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같은 고속도로라고 하더라도 주 또는 도시에 따라 주유비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고속도로를 지나 경계를 넘어 기름값이 비싼 도시로 진입하게 되거나 관광을 할 예정이라면 미리 주유를 하여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또한 연료 비용이 저렴한 이웃 국가(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와 인접한 독일 도시들은 상대적으로 다른 도시에 비해 주유비가 비싸기 때문에 국경 근처까지 갔다면 이웃국가에서 주유를 하는 것이 저렴하다. 휴가철에 인접 국가를 지나거나, 국경 근처에 거주하면서 자가용을 이용하며 필요한 만큼의 주유를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별도의 기름통에 저렴한 기름을 구매하여 국경을 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국경세관에서 불심 검문시 많은 세금을 내야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스트라스부르 인근 독일 켈(KEHL) 일대 주유 비용 확인

77694 Kehl - Super E5 - Les prix actuels du carburant, faire le plein le moins cher - Allemag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