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에펠탑에 잘 알려지지 않은 소소한 사실

1.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에펠탑은 프랑스에 건축가이자 구조공학자 알렉상드르 귀스타브 에펠(Alexandre Gustave Eiffel, 1832.12.15 ~ 1923.12.27)이 설계했다. 그는 에펠탑뿐 아니라 자유의 여신상 설계에도 참여했다. 

 

 

 

2. 에펠탑을 설계하고 지을 당시 파리의 흉물이 될 거라 생각했는지 프랑스 정부도 예산의 20%만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에펠은 나머지 예산의 80%를 본인의 재산으로 충당했고, 그 대신 완공된 후에 20년간 에펠탑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벌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약 2년 간의 공사 후 3년 만에 모든 투자금을 회수했고, 그 이후 17년간 더욱 많은 수익을 얻었다. 

 

 

 

3. 에펠탑 남쪽 기둥으로부터 약간 떨어진 곳에 지하벙커 입구가 있다. 그 크기만 800㎡로 과거 1909년에 군사통신과 라디오 방송을 테스트하기 위해 건설되었는데,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무전을 방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벙커는 현재 작은 박물관으로 바뀌었다. 

 

 

4. 에펠탑 꼭대기에는 고급 아파트가 숨겨져 있다. 주로 고위 인사들과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모여 회의하는 장소로 사용하거나 각종 실험을 하는 공간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에펠 사후에도 한동안 일반인의 접근을 금지했다가 2015년 5월 부터 제한적인 접근을 허용했다. 다만 내부로 입정할 수는 없고, 창을 통해 내부를 볼 수 있다.

 

 

 

5. 에펠탑의 높이는 330m로 전 세계 랜드마크 중 31위이며 193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 에펠탑은 전체가 철골로 이루어져 있어 온도차로 인한 열팽창으로 10에서 20cm의 가량의 높이 차이가 발생한다.

 

 

 

 

6. 건축에 사용된 철의 무게만 8,000 ton으로 참고로 엘리베이터 식당 상점까지 합치면 10,000 ton이 넘는다.

 

 

 

 

7. 건축 당시에는 파리의 거리와 어울리지 않다며 건설을 반대하는 작가와 예술가 시민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어진 후 프랑스 인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랜드마크가 되었다 

 

 

 

8. 에펠탑이 만들어질 때에는 20년의 기한을 정해두고 제작되었다. 하지만 그 무렵 발명된 무선 전신 전화에 안테나의 탑을 과학적 쓰임새로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탑의 철거를 막을 수 있었다. 1916년 세계 최초의 태평양 횡단 무선통화 성공과 1921년에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고부터는 없어선 안될 타워가 되었다. 

 

 

 

9. 에펠탑엔 20,000 개의 전구가 달려있다 매년 약 70,000 ~ 80,000 kw의 전기를 소모한다. 현재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로 1시간 일찍 불이 꺼진다.

 

 

 

 

10. 파리 전역에서 보이는 높은 타워이기에 에펠탑을 광고 홍보에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1925년 에펠탑의 250,000 개의 전구를 이용해 세상에서 가장 큰 광고로 기네스의 등록된 경우도 있다.

 

 

 

11. 에펠탑 전망대 아랫부분에 탑의 사면을 따라 총 72명의 이름이 쓰여져 있다. 프랑스의 유명한 과학자 공학자 수학자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에펠 본인이 72명을 직접 선정했다. 그 72명은 한 명 한 명 모두 유명한 천재들인데 이름만 들어도 공대생들이 가슴이 웅장해지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12. 에펠탑은 엄청난 양의 철로 만들어졌기에 부식의 문제가 있다. 2014년에 작성된 한 기업의 보고서에 따르면 에펠탑 표면의 전체 페인트 중 10%만이 정상이며, 나머지 부분은 페인트 층이 벗겨져 약 6,300 ton의 철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2016년도에 작성된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884개의 결함이 발견되었고, 그 중에 68개는 구조적 결함이라고 분석했다.

 

 

 

13. 처음에 탑을 지었을 때 도색에 사용된 페인트만 약 60,000 ton이었다. 에펠탑은 약 5~10년(상부는 5년 주가, 하부는 10년 주기)마다 한 번씩 외부 재도색을 하는데, 30명의 노동자들이 18개월 동안 작업해야 완성된다. 지금까지 총 19번의 도색 작업이 진행되었고, 현재는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20번째 도색 작업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