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 Brasseur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여러 맥주집 가운데 대표적으로 유명한 맥주집이다.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양조 철학을 내세우며 1990년대 설립 초기부터 큰 인기를 끌며 오늘날 스트라스부르를 대표하는 맥주 명소로 자리 잡았다.
Au Brasseur의 긴 역사
현재의 Au Brasseur는 원래 1746년에 Jean Hatt에 의해 설립된 Espérance라는 이름의 양조장이었다. 양조장 Espérance는 이 장소에서 1746년부터 맥주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1863년까지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리고 약 1세기 동안 이 양조장은 문들 닫고 있다가 1989년 스트라스부르 출신의 양조업자 Pierre Lebrau가 이곳을 사들여서 다시 맥주 양조를 시작했고 Au Brasseur 라는 이름으로 대중에 공개되었다. 오늘날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점으로써 거의 30년 동안 모든 맥주를 직접 제조하고 생산하고 있는 걸로 유명하다.
- 1989년 : 피에르 르브라수에 의해 설립
- 1990년대 : 스트라스부르를 대표하는 맥주 명소로 등극
- 2000년대 : 다양한 종류의 안주와 음식을 제공하기 시작
- 2020년대 : 현재까지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양조한 수제 맥주를 선보이며 스트라스부르를 대표하는 맥주 명소
Au Brasseur라는 이름
'Au Brasseur'는 프랑스어로 '양조자에게' 또는 '양조자를 위하여'라고 직역될 수 있다. 이는 Au Brasseur가 전통적인 방식으로 양조한 수제 맥주를 선보이고 있는 맥주집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Au Brasseur의 정체성과 철학을 잘 나타내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름은 이곳의 전통과 역사, 그리고 맥주 양조에 대한 열정을 반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수제 맥주를 직접 제조하고, 맥주 양조의 전통과 기술을 보존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Au Brasseur의 맥주들
AMBRÉE ST GUILLAUME - Ambre(앰버) 호박빛 맥주
이곳의 특별한 방식으로 로스팅한 맥아로 양조한 짙은 호박색의 맥주로, 고급스러운 향기로 명성이 있는 '사즈(SAAZ)' 홉을 첨가해서 미세한 쓴맛, 달콤함, 매콤한 향을 고르게 풍기는 특징을 갖고 있다. 입안을 가득 채우는 풀바디의 전통적인 맥주로 육류 또는 소스를 곁들인 풍미가 강한 요리와 잘 어울린다.
BRUNE DU QUAI - Brune(브륀) 흑맥주
고온에서 로스팅한 짙은 초콜릿향 맥아로 만들어져 Brune(황혼, 짙은 갈색 이라는 뜻) 이름처럼 유래한 깊은 갈색을 띠고 있다. 커피, 초콜릿의 향과 미세한 쌉싸름함이 더해져 가벼운 끝맛이 특징인 맛있는 맥주다. 향신료가 강한 음식들과도 페어링이 잘 이루어지지만, 시음용으로 맥주만 즐기기에도 좋다.
BLONDE DES BATELIERS - Blonde(블론드) 황금빛 맥주
기본에 충실한 전통 방식으로 양조한 황금빛 맥주다. 필스너 몰트(Pilsner Malt)를 사용해서 홉과 함께 밝고 가벼운 맛과 향이 식전주로 가장 잘 어울린다. 알자스 지역 전통요리와 즐기기에는 가장 잘 어울리는 맥주로 추천한다.
BLANCHE DE L’ILL - Blanch(블렁쉬)
밀 맥아를 기본으로 자연발효해 제조한 향이 좋은 맥주이다. 코에서부터 이 맥주의 독특하고 풍부한 항기를 바로 느낄 수 있으며, 끝에 가벼운 스트러스 향으로 깊은 맛을 한 층 더해준다. 어패류, 생선류 요리와 잘 어울리는 상쾌하고 가벼운 맥주이지만, 디저트 같은 달콤한 음식과도 매력적인 궁합을 보여준다.
Au Brasseur의 음식들
Au Brasseur에서는 일반 레스토랑과는 조금 다른 선술집과 같은 분위기에 맥주와 잘 어울리는 여러 알자스 지역의 여러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그 중에서 한국 사람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메뉴들은 다음과 같다.
- Tarte flambée (또는 Flammekueche) : 알자스 전통적인 전식 요리로, 얇은 밀가루 반죽 위에 사워 크림, 양파, 베이컨 등을 올린 피자와 유사한 파이
- Onglet de bœuf aux échalotes confites : 양파 베이스의 소스와 함께 나오는 소고기 등심 스테이크
- Escalope de volaille sauce crème et champignon : 버섯 크림 소스와 함께 제공되는 닭가슴살 요리
- Travers de Porc : 꿀을 넣은 바비큐 소스 곁들여진 포크 립 구이
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 감자 요리, 슈파츨 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음식은 알자스 지방의 전통적인 요리와 함께 현대적인 요리를 섞어 맥주와 잘 어울리게 만든 특징을 갖고 있다.
주머니 사정이 가볍다면 HAPPY HOUR
HAPPY HOUR는 특정 시간 동안 음료와 음식을 할인 가격에 제공하는 프로모션 시간이다. 프랑스의 많은 바, 비스트로 등에서 만나 볼 수 있는데, 이곳 Au Brasseur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매일 17:00~19:00,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22:00~ 23:00, 이 시간 동안 50cl의 맥주를 25cl 가격(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콜라, 레모네이드 등 가벼운 음료들도 3.50 유로(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음료 이외에도 'HAPPY FLAM'라고 별도로 명명해서 해서 매일 17:00시부터 18시 30분까지, 4가지 종류의 Tarte flambée 를 단돈 4유로 판매한다.
활기찬 분위기와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늘 저렴한 가격으로 맥주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이 HAPPY HOUR 놓치지 않는다. 스트라스부르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HAPPY HOUR를 이용해서 스트라스부르의 맥주 문화를 경험해보자.
Au Brasseur
22, rue des Veaux 67000 Strasbourg
03 88 36 12 13
http://www.aubrasseur.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