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샴페인 20선 - 2024년 기준
샴페인은 2024년 동안 판매된 전체 와인 양과 매출액의 4~5%를 차지한다. 아래에는 2024년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샴페인 20종을 각 병의 크기와 관계없이 단순히 '거래 가격'만을 기준으로 했다. 때문에 매그넘 크기와 같은 대용량 병들이 자연스럽게 상위권에 많이 포함되었다. 가격은 426유로에서 3,380유로까지 다양하며, 2023년 순위에 포함되었던 일부 와인들은 가격 변동을 보였으나, 뚜렷한 추세는 확인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세드릭 부샤르 로제 드 잔느 퀴베 이네디트 RDJ 넘버 1(Cédric Bouchard Roses de Jeanne Cuvée Inédite RDJ numéro 1)'는 올해 1,407유로에 낙찰되어 지난해 1,315유로에서 7% 상승했다. 반면, '떼땡져 꽁뜨 드 샹파뉴 1976(Taittinger Comtes de Champagne 1976)'는 지난해 814유로에서 올해 551유로로 32% 하락했다.
순위 | 샴페인 이름 | 구분 | 밀레짐/빈티지 | 가격 (유로) |
가격 (원화) |
구매자 정보 |
1 | Krug Collection | Collection | 1981 | 3,380€ | ₩5,070,000 | 이탈리아 개인 |
2 | Jacques Selosse Brut Grand Cru Blanc de Blancs | Brut Grand Cru Blanc de Blancs | 1995 | 2,880€ | ₩4,320,000 | 미국 기업 |
3 | Salon Cuvée S | Cuvée S | 2007 | 2,316€ | ₩3,474,000 | 프랑스 개인 |
4 | Cédric Bouchard Roses de Jeanne Cuvée Inédite RDJ numéro 1 | Roses de Jeanne Cuvée Inédite RDJ numéro 1 | - | 1,407€ | ₩2,110,500 | 프랑스 기업 |
5 | Louis Roederer Cristal | Cristal | 2005 | 1,315€ | ₩1,972,500 | 프랑스 개인 |
6 | Dom Pérignon Brut | Brut | 1985 | 901€ | ₩1,351,500 | 대만 개인 |
7 | Billecart-Salmon Blanc de Blancs Grand Cru Brut | Blanc de Blancs Grand Cru Brut | 1989 | 814€ | ₩1,221,000 | 대만 개인 |
8 | La Closerie d’un Iota Domaine Jérôme Prévost 2016 | Champagne | 2016 | 814€ | ₩1,221,000 | 미국 개인 |
9 | Bollinger James Bond 007 | James Bond 007 | 2009 | 751€ | ₩1,126,500 | 프랑스 개인 |
10 | Egly-Ouriet Ambonnay Vieilles Vignes Brut Millésimé | Ambonnay Vieilles Vignes Brut Millésimé | 2008 | 714€ | ₩1,071,000 | 체코 개인 |
11 | Philipponnat Clos des Goisses | Clos des Goisses | 1982 | 701€ | ₩1,051,500 | 대만 개인 |
12 | Pierre Péters Cuvée Spéciale les Chétillons Blanc de Blancs Brut | 2000 | 601€ | ₩901,500 | 프랑스 개인 | |
13 | Henri Giraud Argonne | Argonne | 2002 | 576€ | ₩864,000 | 스웨덴 개인 |
14 | Bérêche et Fils Reflet d’Antan | Reflet d’Antan | - | 576€ | ₩864,000 | 이탈리아 개인 |
15 | Ulysse Collin Extra Brut Le Jardin d’Ulysse | - | 563€ | ₩844,500 | 프랑스 개인 | |
16 | Taittinger Comtes de Champagne | 1976 | 551€ | ₩826,500 | 프랑스 개인 | |
17 | Armand de Brignac Brut Gold | Brut Gold | - | 476€ | ₩714,000 | 포르투갈 개인 |
18 | Saignee de Meunier Maison Aurelien Lurquin 2019 | 2019 | 476€ | ₩714,000 | 미국 개인 | |
19 | Georges Laval Premier Cru Brut nature Les Longues Violes | Premier Cru Brut nature Les Longues Violes | 2013 | 463€ | ₩694,500 | 독일 개인 |
20 | Champagne Hors Série Piper Heidsieck 1982 | Champagne | 1982 | 426€ | ₩639,000 | 프랑스 개인 |
*위 표의 가격들은 2024년 경매에서 '실제 거래 가격 기준'으로 선정되었다. 거래되지 않은 샴페인 가운데 더 고가로 평가되는 것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을 수 있다.
1위를 지킨 크룩(Krug)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순위 1위는 '크룩 컬렉션 1981(Krug Collection 1981) 매그넘'이다. 이 샴페인은 3,380유로에 낙찰되었으며, 극히 드문 빈티지로, 샴페인 저장고에 남아 있는 마지막 병들로 만들어졌다. 이러한 희소성 덕분에 총 8건의 입찰 경쟁을 유발했다.
빈티지 샴페인의 가치 상승
예상대로, 이번 순위의 대부분은 특정 연도의 포도를 사용해 생산된 빈티지 샴페인이 차지했다. 20종 중 16종이 빈티지 샴페인으로, 대다수가 오래된 빈티지다. 2010년 이후의 빈티지는 단 세 병에 불과하며, 가장 오래된 것은 1976년의 '떼땡져 꽁뜨 드 샹파뉴(Taittinger Comtes de Champagne)'로, 551유로에 판매되었다.
순위에 오른 로제 샴페인
로제 샴페인은 두 종류가 이번 순위에 포함되었다. 제롬 프레보(Jérôme Prévost)의 '라 클로즈리 드뉘오타 2016(La Closerie d’un Iota 2016)'이 840유로(#8위), 오렐리앙 뤼르캥(Aurélien Lurquin)의 '세녜 드 뫼니에 메종 2019(Saignée de Meunier Maison 2019)'가 476유로(#18위) 이 두 샴페인은 모두 자연주의 트렌드를 반영한 ‘뉴 웨이브’ 샴페인으로, 최근 약 2년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두 샴페인 모두 미국의 애호가들에게 구매되었다.
자연주의 와인을 생산하는 와인메이커들이 주도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2024년의 상위 가격 TOP 20 샴페인의 절반 이상이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와인메이커들 것이었다. 아래와 같은 총 11종의 샴페인이 그것이다.
- 셀로스(Selosse, #2)
- 살롱(Salon, #3)
- 세드릭 부샤르(Cédric Bouchard, #4)
- 제롬 프레보(Jérôme Prévost, #8)
- 에글리-우리엣(Egly-Ouriet, #10)
- 피에르 페테르스(Pierre Péters, #12)
- 앙리 지로(Henri Giraud, #13)
- 베레슈 에 피스(Bérêche et Fils, #14)
- 율리스 콜랭(Ulysse Collin, #15)
- 오렐리앙 뤼르캥(Aurélien Lurquin, #18)
- 조르주 라발(Georges Laval, #19)
이 샴페인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자연주의 철학을 따르는 도메인들로, 바이오다이나믹 또는 유기농 원칙을 바탕으로 재배하며, 와인에 황(방부제)을 거의 첨가하지 않거나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대형 샴페인 하우스도 존재감을 유지
상반기 동안 대형 샴페인 하우스의 영향력은 줄었지만, 여전히 9가지 샴페인이 위의 순위에 올랐다.
- 크룩 컬렉션 1981(Krug Collection 1981) (#1위)
- 크리스탈 2005(Cristal 2005), 루이 로데레르(Louis Roederer, #5위)
- 돔 페리뇽 1985(Dom Pérignon 1985) (#6위)
- 빌까르 살몽 블랑 드 블랑 그랑 크뤼 브뤼 1989(Billecart-Salmon Blanc de Blancs Grand Cru Brut 1989) (#7위)
- 볼랭저 제임스 본드 007 2009(Bollinger James Bond 007 2009) (#9위)
- 필리포나 클로 데 구아스 1982(Philipponnat Clos des Goisses 1982) (#11위)
- 떼땡져 꽁뜨 드 샹파뉴 1976(Taittinger Comtes de Champagne 1976) (#16위)
- 아르망 드 브리냑 브뤼 골드(Armand de Brignac Brut Gold) (#17위)
- 샴페인 오르 시리 피페르 하이직 1982(Champagne Hors Série Piper Heidsieck 1982) (#20위)
특히 주목할 점은 '아르망 드 브리냑(Armand de Brignac)'이 이번에 새롭게 순위에 오른 것이다. 이 브랜드는 유명인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으며, 미국 프로듀서 제이지(Jay-Z)와 LVMH 그룹이 공동 소유하고 있다. 화려한 패키징으로도 유명하다. 순위에 오른 샴페인은 2006년에 처음 출시된 이 하우스의 첫 번째 퀴베로, Fine Champagne 매거진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샴페인으로 뽑힌 바 있다. 이 샴페인은 세 개의 빈티지를 혼합해 제작되었다.
대형 하우스의 샴페인은 대부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상승하며, 와인메이커들의 샴페인보다 상대적으로 더 오래된 빈티지가 많다. 반면, 와인메이커의 샴페인들은 비교적 최근에 인기를 얻기 시작한 자연주의 트렌드와 관련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샴페인들의 수요는 최근 5~10년 사이에 급격히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