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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알자스의 불타는 원반(disque enflammé) 던지기 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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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원반 던지기

불타는 원반 던지기 풍습은 봄철 춘분의 태양 숭배 이교 축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의식은 빛과 어둠, 생명과 죽음 사이의 투쟁을 상징하는 불을 통해 어둠 속의 악령을 쫓아내기 위한 것이다. 뜨겁게 달궈진 원반은 추위를 몰아내며 다가오는 계절의 번영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여겨졌다.

 



 

이 전통은 중세에 사순절 첫 번째 일요일에 정착되었다. 사순절은 부활절 전 주간으로 끝나는 40일간의 단식 기간으로, 일요일과 성모영보 대축일에는 단식이 완화된다. 이 전통은 종종 2월에서 4월 사이 열리는 Buurefasnacht(옛 사육제)와 겹치며, 날씨가 허락할 경우 진행된다.

 

두 가지 기록이 이 풍습의 오래된 역사를 증명한다. 첫 번째는 742년 샤를마뉴 황제가 초가집 화재 방지를 위해 이를 금지한 법령이다. 두 번째는 1090년 3월, 불타는 원반으로 인해 '로르쉬 수도원(Abbaye de Lorsch)이 화재로 소실된 것을 묘사한 판화다.

 

 

 

 

중앙유럽에서는 이 풍습을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며, 독일 남부의 흑림 지역, 스위스의 바젤과 그라우뷘덴 지역, 오스트리아의 서부 및 남부 티롤, 루마니아 등에서 행해지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 티롤에서는 2015년부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알자스 지역에서의 전통

알자스 지역에서는 여전히 몇몇 마을에서 이 풍습이 이어지고 있다.
바랭(Bas-Rhin): Dieffenthal, Offwiller, Wintzenheim, Zehnacker
오랭(Haut-Rhin): Magstatt-le-Bas(2007년부터 소방서 협회가 부활), Neuwiller(2015년부터 협회 'Les Fourmis'가 주최)

 

 

 

 

준비 과정

의식이 있기 몇 주 전부터 마을 주민들이 나서서 숲에서 마른 나무를 모으고 가지와 재활용 가능한 목재를 수집한다. 이후 높은 지대에 나무와 큰 평평한 돌로 만든 7개의 도약대를 설치한다.

 



 

오프빌레르에서는 전통 예술 및 민속 박물관에서 원반 제작 시연으로 축제가 시작된다. 박물관 관계자 샤를 라이닝거(Charles Leininger)와 오프빌레르 시장 파트릭 힐트(Patrick Hilt)는 이 전통이 전쟁 중에도 유지되었다고 전한다. 일부 마을에서는 가족들이 모여 알자스식 카니발 도넛(Fasenachtskiechle)과 따뜻한 음료를 함께 즐긴다.

 

 

 

 

 

저녁 의식

해가 진 후, 최대 10m 높이의 화형대에 불이 붙는다. 참가자들은 약 1.5m 길이의 유연한 밤나무 또는 개암나무 막대(오스트리아에서는 70cm~1m의 오리나무 또는 자작나무)와 원반 모양의 목재 디스크를 준비한다. 디스크는 너도밤나무나 참나무로 만들어지며, 중앙에 1cm 구멍을 뚫고, 가장자리를 얇게 다듬어 직접 제작하거나 목공소에서 구입한다.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은 횃불을 들고 어두운 숲을 지나 높은 지대로 향한다. 이곳은 보통 언덕(코셔스베르크(Kochersberg), 쓘드고(Sundgau))이나 바위 지대(오프빌레르의 셰이벤뷜(Scheibenbühel), 디펜탈의 켈트인의 바위(Rocher des Celtes))다. 불길이 약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의식이 시작된다.

 

 

 

 

원반 던지기

참가자는 얼굴을 뜨거운 불에서 보호하며, 원반 가장자리가 불붙을 때 꺼낸다. 과거에는 남성들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가능하다.

 

 

 

 

의식과 염원

원반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알자스에서는 다음과 같은 구절을 외친다:

 

"Schiebi, schiebo, wem soll die Schiebe go? Die Schiebe soll em (이름) go."
"원반이 누구에게 가야 하나? 이 원반은 (이름)에게 가야 한다."

 

 

 

이름을 거론하는 전통은 과거 마을 유력자나 약혼자에게 원반을 바치는 풍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의 축제

이 풍습은 현재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변모했다. 불타는 원반이 100m까지 날아가는 모습은 모두에게 즐거움을 준다. 의식은 참가자들이 준비한 원반이 다 소모될 때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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