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랭(Bas-Rhin)과 오-랭(Haut-Rhin) 지역 공증인 회의소(Chambre des Notaires du Bas-Rhin et du Haut-Rhin)'이 스트라스부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시기 이후 스트라스부르의 ㎡당 부동산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지만, 지역별로 각각 조금씩 다른 경향과 가격면에서 대조적인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보고서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최근 부동산 거래 건수는 감소하는 경향이지만, 가격은 계속 상승하는 추세이다.'
2022년 7월 1일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의 부동산 가격 변화를 분석한 결과, 바-랭(Bas-Rhin) 지역의 주택 가격은 5.1%, 아파트 가격은 6.9% 상승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반면, 스트라스부르의 도시 내부의 일반 주택 가격은 10.9% 하락했는데, 이처럼 대조적인 결과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같은 시기에 바-랭(Bas-Rhin) 지역에서는 3,680건의 아파트 거래가 있었고, 2,480건의 아파트 신축이 있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은 25.3%, 신규 공급은 20.6% 감소한 수치이다. 이러한 하락 추세는 에너지 위기, 인플레이션 및 유럽 중앙 은행의 금리 상승 등과 연계된 구매력 감소를 원인으로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이 지역의 계속되는 부동산 가격 상승을 온전히 다 설명하지는 못한다.
구역별로 다른, 모순적인 스트라스부르의 부동산 가격 상승
스트라스부르의 부동산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며, 지역별로 다른 다소 모순적인 부동산 가격 변동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가격에만 집중해보면 2022년 7월 1일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 전체적으로 3.2% 상승한 3,470유로/㎡로 집계된다. 하지만 이 수치는 도시 전체의 평균으로 지역 간에 큰 격차를 숨기고 있다. 가장 극단적인 상승을 보인 6개 지역은 10% 이상 상승했다. 이 6개 상승 지역에는 서민/노동자들이 밀집된 지역과 '주택 구입 대출 PEL(Plan épargne logement)'으로 주택 구입에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지역에 모두 섞여있다.
- Port du Rhin : 2 890 €/㎡ (+ 16,9%)
- Canardière ouest : 2 730 €/㎡ (+ 14,8%)
- Hautepierre : 2 050 €/㎡ (+ 13,5%)
- Mairie : 5 330 €/㎡ (+ 12,5%)
- Cronenbourg est : 3 140 €/㎡ (+ 11,7%)
- Petite France : 5 110 €/㎡ (+ 11,1%)
다른 한편에서는 5개 지역이 부동산 가격 하락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들도 매우 부유한 지역과 덜 부유한 지역이 혼합되어 있다
- Vauban : 3 540 €/㎡ (- 6,1%)
- Kable : 4 250 €/㎡ (- 1,8%)
- Gare : 3 730 €/㎡ (- 1 %)
- Krutenau : 4 580 €/㎡ (- 0,4%)
- Contades : 4 710 €/㎡ (- 0,3%)
최근 프랑스 미디어에서 급변하는 부동산 시세에 대한 소식이 많아지는데, 스트라스부르를 중심으로 한 알자스 지역의 부동산 상황도 향후 몇 달 동안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