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알자스 지역의 공증인 협회(Chambre des Notaires du Bas-Rhin et du Haut-Rhin)에서는 스트라스부르와 주변 지역의 부동산 가격 동향을 공개한다. 그 발표에 따르면,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2023년에도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 추세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바-랭(Bas-Rhin) 지역에서는 약 10,000채의 오래된 아파트가 거래되었으며, 이 때 1㎡당 평균 가격은 2,800유로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특히 바-랭(Bas-Rhin) 지역의 스튜디오형 소형 아파트 가격은 2012년과 2022년 사이에 무려 44.7% 상승하여 현재 1㎡당 3,580유로에 달한다.
특히, 스트라스부르의 오래된 아파트 시장은 거의 수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1㎡당 평균 가격은 1년 만에 6.7% 상승한 3,430유로/㎡를 기록했다. 바-랭 공증인 협회(Chambre des Notaires du Bas-Rhin)에 따르면, 오래된 아파트 거래가 활성화 되는 이러한 추세의 요인 중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새 집이 비싸다"는 인식을 갖고 신축 아파트에 관심을 덜 갖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건설 비용 증가 문제가 신축 주거 매매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협회에서는 "새 주택 가격은 당분간 몇 년 동안 계속 상승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2022년 스트라스부르에서 증가한 오래된 부동산 거래의 유일한 문제이자 미래에 영향을 미칠 큰 문제는 현재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건물의 28%가 에너지효율 E, F 또는 G 등급으로 분류되어 더 이상 임대할 수 없는 "낙후 에너지 효율 아파트(passoires énergétiques)"로 간주된다는 것이다. 이는 부동산 시세 차익 등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스트라스부르의 지역별로 큰 가격 격차
여러 잠재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스부르의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매매 가격이 하락 추세를 보인 지역은 임대 투자가 주를 이루는 la Krutenau 구역과 le quartier Kablé 지역 두 곳 뿐이다.
이 외에도 21개의 다른 지역(quartier)은 위치에 따라 매우 다른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예를 들어, Hautepierre의 경우 ㎡당 평균 가격이 18.6% 상승하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주로 거주 구역인 Poteries의 평균 6% 매매 수익성 덕분이었다. 그러나 Hautepierre 지역의 전체 평균 가격은 여전히 1㎡당 1,960유로로 스트라스부르에서 가장 낮은 편이다.
또한 가장 비싼 지역인 시청 앞 지역과 Orangerie 공원 인근 지역의 부동산 평균 가격이 10% 이상 상승했고, Neudorf 지역 전체는 1년 동안 평균 8% 이상 상승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격차는 판매되는 아파트 유형과 관련해서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Petite France 구역과 Contades 구역은 1㎡당 평균 가격이 같고 연간 상승률도 비슷하지만, 두 구역에서 판매된 아파트의 평균 면적은 Petite France에서 40㎡, Contades 에서 100㎡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