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Schatzi, 타르트 플람베(Tartes Flambées) 맛집
Schatzi, 스트라스부르의 타르트 플람베(Tartes Flambées) 맛집
Schatzi, 알자스어로 ‘작은 보물’이라는 애칭에서 이름을 딴 이 레스토랑은 스트라스부르 구시가지 중심(12 rue des Tonneliers)에 자리 잡고 있다. 정감 어린 이름처럼, 이곳은 알자스 전통 요리의 정수, 타르트 플람베(Tartes Flambées)에 집중하며 동네 사람들과 여행자들의 미각을 사로잡는다.
이 맛집의 주축은 제레미 크라프트(Jérémy Kraft)로 그는 Pecora Negra, Boma, Brasserie Wow, Goh Sofitel 등 스트라스부르 내 유수의 레스토랑에서 지배인으로 일한 경험을 지닌 베테랑이다. 오랜 시간 현장을 누빈 그는, 블루 문(Blue Moon) 바의 오너 미카엘 가르니에(Mickael Garnier), 그리고 행정 파트너 톰 아비(Tom Haby)와 함께 ‘Schatzi’를 열었다.
인테리어로 말하는 정체성
문을 열고 들어서면 내부 인테리어 분위기로 레스토랑의 정체성이 단숨에 피부로 와 닿는다. 허공에 떠 있는 듯한 밀밭 조명, 오래된 헛간에서 가져온 나무판자, 오베르네이(Obernai)에서 수집한 빈티지 접시들이 공간을 감싸며, 알자스 특유의 농가 감성을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풀어냈다.
중심에는 알자스 전통의 긴 테이블, '슈탐티슈(Stammtisch)'가 자리를 잡고 있다. 다층 구조로 구성된 내부 공간은 계단을 통해 자연스레 리듬감과 아늑함을 연출하고, 창가에는 황새, 대성당, 쿠글로프(Kouglof) 등 알자스를 상징하는 모티프들이 오픈워크 형태로 벽에 그려져 있다. 전통적인 알자스식 선술집의 '윈슈투브(Winstub)의 친근함과 시골 감성의 우아함이 공존하고 있다.
예사롭지 않은 타르트 플람베
알자스에서 '타르트 플람베(Tartes Flambées)'는 흔히 전식 요리나 또는 가벼운 음식으로, 제대로(?) 취급되지 않지만... 이곳에서는 조금 다르다. 화덕 안의 돌판에서 구워낸 플람베는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을 자랑하며, 다양한 조합이 눈길을 끈다. 전통 레시피인 스트로스부리(Strossburi)부터 치즈가 추가된 그라탱(Gratinée), 버섯이 올라간 포레스티에르(Forestière), 알자스 대표 치즈가 올라간 뮌스터(Munster), 숙성 콩테 치즈와 호두, 신선한 염소 치즈와 크랜베리, 꽃꿀과 딜을 더한 송어, 그리고 꽃잎과 치즈, 레드 양파 피클이 어우러진 종류까지, 각각의 모든 메뉴가 독특하고 맛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메뉴는 '구안치알레(Guanciale)' 타르트 플람베는 숙성된 돼지 볼살을 올려 만들어서 단순한 전통 재현을 넘어선 현대적인 입맛에 맞도록 조리했다. 특히, 지배인인 제레미 크라프트는 “완벽한 맛을 찾아 18번의 테스트를 거쳐 완성했다." 며 '하우스 슈미어(Schmeer Maison)'를 자랑한다. 이 크림은 알자스산 향초 루바지(livèche, 한국의 미나리와 유사)를 더해 마기(Maggi)를 떠오르게 하는 독특한 풍미를 낸다.
“우리의 타르트 플람베는 전부 수제다. 세 가지 밀가루를 인근 마을(Hurtigheim)에서 직접 공수해서 수제 반죽하고, 우리 지역 돼지고기를 정성스럽게 올려서 만든다.” - 지배인 제레미 크라프트
작지만 단단한 알자스 지역 생산자와 연대
이곳 식당 Schatzi가 진심을 담는 건 비단 음식만이 아니다. 이곳 요리는 지역 생산자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알자스는 진짜 보물창고다. 우리가 그 가치를 잘 알고 있고, 그것들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요리하고 싶었다. - 지배인 제레미 크라프트
그가 말하는 보물들은 알자스 와인 생산자, 지역 채소 재배자, 정육업자 등 다양하다. 스트라스부르 메노(Meinau)의 도시농업 단체 ‘일로뜨(Ilôt)’, 친환경 육류를 공급하는 ‘비엥 엘레베(Bien élevé)’, 그리고 5대째 밀을 고르고 가는 ‘뮐랭 드 위르티게임(Moulin de Hurtigheim)’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곳의 타르트 플람베의 핵심 재료, 사워 크림은 알자스 100% 우유로 만드는 왈렌하임(Wahlenheim)의 농장에서 직접 공수한다.
Schatzi
12 Rue des Tonneliers, 67000 Strasbourg
https://schatzi-restaurant.fr/
SCHATZI - Restaurant à tartes flambées à Strasbourg
Restaurant à tartes flambées traditionnelles et créatives à Strasbourg . Plats traditionnels préparés avec des produits d’artisans locaux.
schatzi-restaurant.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