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 여행 스위스 바젤(Basel)에서 가볼만한 곳
스위스의 취리히 만큼 화려하지도 않고 제네바의 우아함도 부족하지만, 프랑스, 독일 두 국가의 국경에 위치하며 라인강 강변에 위치한 바젤은 여러 면에서 스위스의 다른 두 도시보다 더 세련된 곳이다. 특히, 바젤(Basel)은 40여 개의 전시 공간이 있는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미술관/박물관 밀도를 가진 문화 애호가들을 위한 도시다. 다양한 문화뿐만 아니라 휴식처를 제공하는 라인 강이 흐르고 아름다운 구시가와 현대적인 건축물이 공존한다. 알자스의 뮐루즈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이 중세 도시는 건축물이 풍부하여 꼭 한 번 둘러볼만한 곳이다.
바젤 대성당, Basler Münster
이 바젤의 성당 Basler Münster은 유럽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붉은 사암으로 지어진 인상적인 건축물이다. 이 대성당의 가장 큰 특징은 서로 다른 크기와 형태로 지어진 두 개의 탑이다. 처음 1019년에서 1050년 사이에 지어졌으나, 14세기에 이 일대에 있었던 큰 지진으로 크게 손상되었다. 이후에 재건되었으며 현재는 유명한 신학자 에라스무스(Erasmus)의 무덤이 이곳에 안장된 곳으로 유명하다.
바젤 시청사 Rathaus Basel
바젤 시청사 Rathaus Basel는 스위스의 여러 시청사 가운데서도 가장 눈에 띄는 곳일 것이다. 핏빛 붉은색 벽, 금색 세부 장식, 예쁜 타일 지붕, 거대한 탑으로 장식되어 있다. 바젤의 중심가 Marktplatz(시장 광장)에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회랑이 아케이드로 된본관은 후기 부르고뉴 고딕 양식(1504~1521)으로 지어졌고, 왼쪽의 새 건물과 오른쪽의 높은 타워는 19세기에 추가된 것이다. 정면에 있는 시계는 1511~1512년에 제작되었다. 내부 안뜰의 벽화는 1608년에서 1611년 사이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이후 계속해서 복원되었다.
바젤의 중심가, 시장 광장 Marktplatz
시장 광장 Marktplatz는 바젤의 중심지이다. 붉은빛의 아름다운 시청사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많은 미술관, 박물관 등 볼꺼리를 찾을 수 있다. 광장에서 남동쪽 Freie Strasse 거리 방향으로 걸어가면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 'Gelten Zunfthaus(1578 , 겔텐 길드 홀)'를 만나 볼 수 있고, 25번지에서는 지금은 레스토랑으로 변신한 1733년 바로크 양식으로 멋지게 장식된 자물공의 집을 볼 수 있다. 34번지에서는 매력적인 벽화의 주택 찾을 수 있다. 시장 광장의 북서쪽으로는 고딕 양식의 분수가 있는 작은 Fischmarkt(수산 시장)이 있다. 또한 글로벌 제약 산업의 주요 중심지로서 바젤을 이해하고 싶다면, 약학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는 바젤대학교 약학박물관(주소: 3 Totengässlein)도 꼭 방문해 보자.
뮌스터 광장 Münsterplatz
뮌스터 광장 Münsterplatz은 위의 '시장 광장 Marktplatz'과 Freie Strasse 거리로 분리되어 있다. 이 광장에는 바젤 대성당과 함께 많은 볼거리를 찾을 수 있다. 뮌스터 광장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Augustinergasse 거리에는 자연사 박물관이 있는 신고전주의 건물이 있고, 그 뒤에는 멜라네시아 및 오세아니아에 관한 전시가 있는 민족학 박물관(Museum der Kulturen)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컬렉션은 박물관에서 직접 탐험하고 수집한 컬렉션 전시를 볼 수 있다. Augustinergasse 거리에서 Rheinsprung 거리로 향하면 Mittlere Brücke 다리로 이어지며 왼쪽에 오래된 대학을 지나게 된다. 그 뒤에 Rheinsprung 거리와 평행하게 이어지는 Martinsgasse를 찾아가면 1763~1770년에 당시 부유한 비단 상인들을 위해 지어진 두 개의 고급 가옥인 Blaues Haus와 Weisses Haus가 있다. 거리 끝의 분수대가 있는 광장에는 바젤 교구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인 생 마르탱 교회(St. Martin's Church 1398)가 있다.
바젤 쿤스트뮤지엄 Kunstmuseum
바젤 쿤스트뮤지엄 Kunstmuseum에서는 19세기와 20세기의 인상주의 걸작들과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유럽 예술가의 방대한 회화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다. 때문에 미술 애호가라면 작품 감상을 위해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할 장소이다.
팅글리 미술관 Tinguely Museum
바젤에서 방문할 수 있는 모든 박물관과 미술관 중에서 가장 이색적인 곳은 단연 스위스 예술가 '장 팅겔리(Jean Tinguely)'를 기리는 '팅글리 미술관 Tinguely Museum'이다. 독일 Fribourg에서 태어났지만 스위스 바젤에서 성장한 그는 엔진, 기계 장비 등에서 나온 폐자지를 이용해서 인상적인 작품활동을 한 작가로 유명하다. 혹시 바젤 여행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이곳을 방문해보자. 생각이 바뀔 것이다.
Läckerli Huus에서 랙컬리(Läckerli) 맛보기
스위스 600년 전통의 바젤의 특산물 랙컬리(Läckerli)는 대략 '작고 아주 맛있는'으로 번역되는데 달콤한 맛에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원래 새해 전야에만 만들던 딱딱한 진저브레드의 일종인 랙컬리(Läckerli)로 유명했지만, 요즘은 스위스 어디에서나 언제든 구입할 수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가게인 바젤의 Läckerli Huus는 한 번 쯤 방문해볼만 하다. 이 과자는 꿀, 견과류, 설탕에 절인 과일, 육두구와 계피와 같은 향신료를 섞어서 만든다.
라인강 유역 Les rives du Rhin
바젤은 유럽에서 가장 큰 강 중 하나인 라인강이 도시를 가로지르고 있다. 날씨가 좋으면 강변을 따라 산책해 보자. 여러 다리를 건너는 산책도 좋고, Fähri라고 불리는 작은 전통 보트 또는 Basler Personenschiffahrt(바젤 유람선) 중 하나를 타고 강을 따라 여행해도 좋다.
슈팔렌 관문(Spalen Gate)등 바젤 성벽
중세시대 바젤 도시를 둘러싼 성곽의 흔적을 찾아 산책하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구시가지의 성벽 흔적 가운데 현재는 스팔렌토르(Spalentor), 성-알반 문(Saint-Alban Tor), 성-요한 문(Saint-Johanns Tor) 등 성문이 남아 있다. 그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슈팔렌 관문(Spalen Gate)'은 1400년대 요새를 이루고 있던 것으로, 현존하고 있는 바젤 도시 관문 중 가장 뛰어나다. 알자스(Alsace)지역에서 도시를 위해 들여오는 주요 보급 물품 중 대다수가 이 관문을 통해 지나갔다.
그 밖에 가볼만한 곳
- 바이엘러 뮤지엄 (Beyeler Foundation Museum)
-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인 '바젤 동물원(Zoologischer Garten Basel)'
- Barfüsserplatz 광장의 주변과 미술관
- 예술 작품을 즐겨찾는 이라면 매년 6월에 열리는 Art Basel